일본 심리학 검정 수험과목에 대해

일본 심리학 검정(心理学検定)을 공부하다가 하루아침에 수험과목을 변경할 결심이 선 것에 대한 토막글입니다.

일본 심리학 검정의 수험과목은 총 10개로, A영역과 B영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A영역 : 원리•연구법•역사, 학습•인지•지각, 발달•교육, 사회•감정•성격, 임상•장애
B영역 : 신경•생리, 통계•측정•평가, 산업•조직, 건강•복지, 범죄•비행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중 A영역 2과목 포함 3과목을 응시해 합격하면 2급,
A영역 4과목 포함 6과목을 응시해 합격하면 1급,
10과목 전부 응시해 합격하면 특1급을 겟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최근에 2급 딴 사람의 후기를 따라,
- 발달•교육
- 사회•감정•성격
- 임상•장애
이상 3과목을 응시하려고 했습니다.
대중적으로 봐서 가장 심리학다운 영역이기도 하고, 심리학의 여러 갈래 중에서도 기초적인 부분이라 여러 가지로 응용이 가능한 심리학 분야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작 공부해 보니 분량이 장난이 아니네요.
발달•교육 파트 하나 다 정리하는데 며칠이 걸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심리학도들 대체 어떻게 공부하신 거죠????

아니 물론 이 자격증 교과서가 더럽게 공부하기 싫게 구성되어 있긴 한데.
흠흠.

그래서 과목 구성을 이렇게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 발달•교육
- 사회•감정•성격
- 산업•조직 <-new!!

이 산업•조직이라는 파트가 원래부터 관심 분야이기도 했고,
직장인인 저와 매우 친숙하며,
무엇보다 분량이 적습니다. 예. 사실 이게 전부죠.

아니 진짜 발달•교육 토하는 줄 알았다고요;;
왜 제대로 된 근거도 없는 에릭슨의 라이프 사이클 이론을 달달 외워야 되냐고;;
프로이트 아저씨 뒤진지가 언젠데;;;;

일본 심리학 검정 2급을 따려면,
A영역(원리•연구법•역사, 학습•인지•지각, 발달•교육, 사회•감정•성격, 임상•장애) 중 적어도 2개 이상의 과목을 응시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저 더러운 발달•교육을 못 떼냅니다.
떼낼 수 있었으면 진작에 떼내고 B영역 건강•복지 끼워넣었지 내가 미쳤다고...

아 진짜 미쳤어 다음주부터 휴가 끝이야 정상 출근이야

이 3과목으로 8월 18일을 향해 달려봅시다.